지하철에서 고딕 지구 쪽으로 가다가 나오는 작은 광장으로 안쪽에 있는 14개의 계단은 콜럼버스가 첫 항해에서 돌아왔을 때 이사벨라 여왕을 알현한 곳이다. 계단 왼쪽에는 14세기에 만든 산타아가타의 예배당과 틴넬의 방, 아라곤 왕국의 문서관 등이 남아있다.

13 세기에 시작하여 6 세기 후인 19 세기 말에 완공된 바르셀로나의 대성당의 기원은 559 년 크루즈(Cruz) 성녀와 에유랄리아(Eulaia) 성녀를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성당에서 시작한다 . 958 년 무어족에 의하여 파괴되된 성당 자리에 11 세기 중반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 지어졌고 , 이후 13 세기부터 고딕양식으로 새롭게 지어지기 시작하였다 . 현재 대성당에서 가장 오래된 곳은 Sant Iu 문이며 , 정면의 문은 가장 최근인 1890 년에 지어진 것이다 . 15 세기 고딕 건축물의 특징인 높은 종탑과 제단 등이 눈에 띈다

바르셀로나 구시가지인 고딕지구는 까딸루냐 광장에서 람블라스 거리를 걷다가 왼편을 중심으로 펼쳐진 지역으로 14 세기 이후에 건설된 고딕 건축물들로 가득한 곳이다 . 이는 바르셀로나가 500 여 년에 걸쳐 까딸루냐 지방의 수도였던 것에서 기인하는 건축물들로 아직까지도 그 시절의 고딕 건축물들이 이 지역에 산재해 있다 . 스페인에서 중세 분위기에 흠뻑 젖어들 수 있는 지역이다

바르셀로나 남쪽 바닷가에 위치한 언덕으로 1640년 농민 전쟁 때 30일 만에 세워진 건물에서 시작되어 펠리페 5세가 증축한 몬주이크 성과 1929년 만국박람회 개최 시 세운 기념물과 시설이 그대로 보존 되어 있다. 가장 최근의 건물로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당시의 경기장과 기념물을 볼 수 있다. 또한 미로 미술관 등 다양한 미술관과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몬주이크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르셀로나 전경과 항구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푸니쿨라 편도로 올라간 다음에 걸어 내려오면서 여기저기 들르는 것도 좋다.

1929 년 박람회를 위하여 만들어진 곳으로 스페인 각 지방의 특색 있는 모습들을 재현하고 있다 . 우리나라의 민속촌과 비슷한 곳으로 레스토랑, 카페, 기념품 가게 등이 있으므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스페인의 전통 건물과 다양한 민속 문화들을 감상해 보도록 하자

일명‘바르셀로나 분수 쇼’라고도 불리는 카탈루냐 미술관 아래의 에스파냐 광장에서 펼쳐진다. 분수쇼는 화려한 조명과 함께 음악에 맞춰 분수의 고저가 맞춰지는 매혹적인 광경을 만들어낸다. 사람이 굉장히 많이 몰리므로 조금 일찍 도착해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사람이 많아 소매치기가 빈번한 지역이므로 소지품을 잘 챙기자.

가우디의 후원자였던 구엘(Eusebi Guell Bacigalupi)이 그리스 문화의 영향을 받아 바르셀로나의 펠라다(Pelada) 지역을 매입한 후 가우디에게 그리스의 팔라소스 산과 같은 신전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것에서 시작되어 만들어진 공원이다. 가우디는 경사가 심한 언덕지역인 이곳에 구불구불한 커브 길을 만들고 주변의 자연을 최대한 살리면서 다리, 수로 등의 토목공사를 진행하였다 . 뿐만 아니라 자연 친화적인 건축을 지향했던 가우디는 각종 나무들과 꽃들을 심어서 건축과정에서 생긴 자연 훼손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가우디가 설계한 구엘 공원은 화려한 색깔의 타일과 조경으로 인하여 신비로움마저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가우디가 설계한 걸작 중 하나로 미완성 작품이다. 1882년 Frances de Paula Villar가 네오 고딕 양식으로 건축을 시작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1884년 가우디가 총감독을 맡음으로써 지금의 독특한 가우디만의 양식으로 짓게 되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동쪽 탑은‘예수의 탄생’을 의미하며, 서쪽의 탑은‘수난과 죽음’, 남쪽은‘영광’을 의미한다. 가우디는 이 성당의 4개 탑을 건축하고 1926년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현재까지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지속적으로 공사 중이며 완공까지는 100~200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하니, 영원히 미완성으로 남을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1906 년에서 1912 년 사이에 가우디에 의하여 건축된 집합 주택. 외부와 실내를 곡선으로 처리한 그만의 독특한 건축 스타일 돋보이는 곳이다 . 특히 까사 밀라 집합 주택은 단순히 설계만이 아니라 그로인하여 내부 공간이 유동성을 갖게 되어 더욱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해졌다는 측면에서 높게 평가받기도 한다. 건물 안쪽으로는 정원이 있으며, 안쪽의 내부 벽들은 벽화로 장식되어져 있다. 1984 년 UNESCO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카사 바트요를 우리말로 직역하면 바트요의 저택인데, 요셉 바트요 카사노바(Josep Batllo i Casanovas)가 그라시아가에 위치한 자신의 집을 가우디에게 보수해달라고 요청해 1904년부터 1906년까지 새롭게 단장한 저택이다. 정면에는 색색의 타일로 장식되어 있고 지붕의 정면은 물고기 비늘 또는 파충류를 연상시키는 기와로 덮여있는데 , 이는 바다와 용의 모습을 의미한다. 또한 가우디는 바트요 저택에서 창살이 없는 창문과 컬러 유리 등을 설치해 내부의 채광에서도 획기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뛰어난 상상력과 미적 감각을 실제 건축물에 적용한 대표적인 예로 손꼽히고 있는 건물이다.

바르셀로나 교통의 요충지이자 시내 관광의 기점이 되는 곳. 관광안내소가 있어서 각종 티켓 구입 및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주변엔 백화점을 비롯한 쇼핑 거리가 펼쳐져 있다. 이곳을 기점으로 바르셀로나 의 대표 거리인 람블라스 거리를 따라 내려가면서 관광을 하는 것도 좋다.

Boqueria Market으로도 불리는 바르셀로나의 재래시장으로 람블라스 거리중간의 인포메이션 센터 근처에 있다. 1836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산호세 시장에는 온갖 색깔의 과일, 채소를 파는 가게와 노점으로 가득하다. 시장 안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과 바 등이 많이 있으므로 끼니를 해결하기 좋은 곳이다. 재미있는 점은 같은 물건이라도 자리가 안 좋은 쪽이 더 싸다는 것이다. 1유로짜리 생과일 주스를 사 들고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곳이다.

1776년 산카를로스(San Carlos) 종합병원으로 시작 된 건물로 1965년까지 병원으로 사용되었으며, 1986년에 와서야 왕비의 이름을 따서 현대미술관으로 지정되었다. 달리, 미로 등 20세기 초현실주의 작가들의 작품이 주로 전시되어 있으며, 프라도 미술관 별관에 있다가 옮겨진 피카소의 <게르니카> 원본이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이다.

프라도 미술관 본관 이외에 별관으로 불리는 Cason Del Buen Retiro에는 18세기 낭만주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스페인에서만이 아니라 세계 최고의 미술관 중 하나로 손꼽힌다. 18세기 카를로스(Carlos) 3세가 자연사 박물관으로 지은 건물을 1819년에 페르난도(Fernando) 7세가 왕실 미술관으로 개관했다. 프라도 미술관의 소장품은 합스부르크 왕조와 부르봉 왕조의 개인 소장품으로부터 시작되어 현재 17세기까지 스페인 무명 화가, 안달루시아 지방의 화가들이 그린 왕족의 초상화, 18세기 고야(Francisco de Goya)를 비롯한 스페인 화가들의 작품, 그리고 이탈리아·벨기에·네덜란드 등 유럽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프라도 미술관 동쪽에 위치한 레티로 공원은 마드리드 시민에게 사랑받는 휴식 공간이다. 레티로 공원은 궁전에 딸린 정원이었던 곳으로 1632년 펠리페 4세에 의해 궁전과 함께 만들어졌다. 1868년에 일반인에게 공개된 이곳은 4만여 평의 너른 공원 안에 알폰소 12세(Alfonso XII)의 기마상과 호수가 있으며, 호수 한쪽에는 1887년 벨라스케스(Ricardo Velazquez Bosco)가 유리로 만든 아름다운 수정 궁전(Palacio de Cristal)과 벨라스케스 궁전(Palacio de Velazquez)이 있다. 공원 호수에서 배를 빌려 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알칼라 거리(Calle de Alcala)와 그랑 비아(Gran Via)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광장으로 아름다움 분수가 인상적이다. 광장 중앙에 위치한 분수는 하늘과 땅의 여신인 시벨레스가, 사자가 끄는 마차를 타고 있는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광장 옆에 있는 화려한 외관의 마드리드 우체국이 특히 눈에 띈다.

마드리드 시내의 메인 스트리트이며 최대 쇼핑 번화가다. 1910년부터 1920년까지 조성된 이 거리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뉘는데 은행, 유명 전문점, 호텔, 극장, 고급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특히 영화관이 많아서 마드리드의 할리우드라고도 불린다.

포르투갈 왕자와 결혼한 카를로스 5세의 딸 후아나데 아우스트리아가 미망인이 된 후 1559년에 만든 수도원이다. 루벤스의 밑그림을 이용한 태피 스트리와 가스파르 베세라의 그림 <누워 있는 그리스도 상>을 비롯한 많은 미술품을 소장·전시하는 미술관 역할도 한다. 외부는 소박한 모습이지만 왕족의 여성들이 살았던 만큼 내부는 화려하게 장식 되어 있다.

마드리드 관광과 쇼핑의 중심지로 태양의 문이라는 뜻을 지닌 푸에르타 델 솔 광장은 20세기 초까지 마드리드 상업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광장의 중앙에는 마드리드의 상징인 곰 조각상이 우뚝 서 있다. 또한 솔 광장은 스페인 도로의 기점이 되는 곳으로, 이곳으로부터 스페인 각지로 뻗어나가는 10개의 도로가 시작된다.

지붕이 있는 아케이드형 재래시장으로 신선한 과일과 해산물부터 타파스(Tapas)와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바까지 마드리드의 북적북적한 생활상의 진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과일 중에는 큰 알맹이의 체리가 인기 있다. 해산물 바에서는 바로 먹을 수 있는 생굴과 새우도 판매한다. 해산물과 치즈 등 다양한 재료의 타파스가 한 접시에 1€ 선에 판매되어 라임과 허브가 들어간 모히토 칵테일 한잔에 즐거운 한때를 보장하는 장소다. 복잡한 곳인 만큼 소매치기를 조심하자.

아줄레주는 이슬람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 박물관 에는 초기 아줄레주부터 점차 포르투갈 특유의 예술로 자리 잡은 아줄레주 걸작에 이르기까지 전시하고 있다. 특히 대지진이 일어나기 전의 리스본 시내를 그린 36m의 아줄레주가 눈길을 끈다.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성. 로마시대에 요새로 지어 이후 개축을 통해 왕궁으로 사용되었다. 리스본에서 가장 높은 언덕 위에 자리해 있기 때문에 시내를 내려다보며 경관을 즐기기에 좋다. 특히 해가 질무렵의 풍경이 아름답다..

궁전 광장 Terreiro dp Paco라고도 불리는 리스본 최대의 광장. 떼주강을 마주하고 돈 호세 1세의 동상이 서있고, 그 뒤로는 부채꼴 모양의 체신청과 해군 본부가 있다. 남쪽에 있는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때주강이 나온다. 매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광장이다.

꼭대기에 전망대를 갖춘 엘리베이터로 리스본의 명물이다. 45m의 전망대에서는 리스본 일대가 시원스레 눈앞에 펼쳐진다. 바깥의 철탑은 에펠의 제자가 설계한 것이다

리베르다드 거리와 바이샤 지구 사이에 있으며 정식 이름은‘돔 페드로 4세 광장(Praca Dom Pedro Ⅳ)’이다. 브라질 최초의 황제인 돔 페드로 4세의 청동상이 광장 한가운데에 서 있다. 카페와 상점들 특히 유명한 빵집들이 줄지어 있어서 24시간 사람들로 붐빈다. 호시우 광장 동쪽의 피게이라 광장(Praca da Figueira)에는 버스와 트램의 정류장이 있다.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 항로 개척에 성공하자 항로 개척의 토대를 닦은 엔리케 왕자의 업적까지 동시에 기리기 위해 마누엘 1세(1469~1521)가 지은 곳. 마누엘 1세 시대는 포르투갈이 해상무역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때로, 당시 지은 건축물은 화려하면서도 입구나 창문, 기둥에 조개나 산호, 열대 식물, 항해 도구 등 바다를 떠올릴 수 있는 장식을 많이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화려함이 돋보이는 이 시기의 건축양식을 마누엘 1세의 이름을 따서‘마누엘 양식’이라 부르는데 이 수도원도 마누엘 양식으로 지은 것이다. 수도원 안에는 마누엘 1세는 물론 바스코 다 가마와 포르투갈의 민족 시인으로 일컬어지는 루이스 드 카몽이스 (Luis de Camoes, 1524~ 1580)의 묘가 있다.

엥리께의 탄생 500주년을 기념해 1960년 세워진 범선 모양의 기념비. 엥리께 왕자는 대항해 시대 영웅으로 대서양의 많은 섬들을 발견했다. 탑 앞의 광장 바닥에 있는 대형 세계 지도에는 지역별 발견 연도가 새겨져 있다.

포르투갈의 고유한 건축양식인‘마누엘 양식’으로 지은 요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1515년 마누엘 1세가 항구를 보호할 목적으로 세웠다. 해외로 출항하거나 돌아오는 배들이 이곳에서 통관 절차를 밟았으며 바스코 다 가마도 이곳에서 인도 항로를 개척하는 길에 올랐다고 한다. 그러나 스페인의 지배를 받을 때에는 정치범을 수감하던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원래는 바다와 테즈 강이 만나는 지점에 세운 것 이라 물이 차고 빠졌는데 그것이 수감자들에게 고문의 한 방법으로 사용된 것이라고. 현재는 강의 흐름이 바뀌어 물에 잠기지 않는다.

리스본의 가장 중심을 이루는 대로. 1775년 대지진을 겪은 이후 도시 계획에 따라 건설되었다. ‘포르투갈의 샹젤리제’로 불리는 것처럼 명품 숍과 디자이너 숍들이 즐비하고 차가 달리는 도로 옆으로 플라타너스 길이 있다. 여름에는 노천 카페가 들어서 포르투갈이 자랑하는 커피를 마시며 잠깐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지하철을 탔다면 아베니다 역에서 내리면 된다.